아, 왠지 다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그게, 공부 좀 해보겠다고 도서관에 가니 별게 다 재밌어 보이는지라, 결국 책을 집어 들고;;;
 왠만하면 효율 떨어져서 영어로 써있는 책 거의 안 읽는데, 그냥 읽다보니, 꽤 재밌어서 읽었다.
 영어책을 읽을 때 좋은 점은, 그나마 딴 짓하고 있지만, 그래도 도움은 될지도 모른다는 위안 아닌 위안이 된달까

 생각해보니, 이름은 많이 주워 들었고, 영화화된 경우에 접한 일들이 좀 있긴 하지만, 이 아저씨 책을 읽어본 일이 없는 거 같더라.

 중단편 4개로 이루어져서, 그나마 호흡이 좀 짧아서 읽을만했을지도.
 어쨌든 손 떼지 않고 마무리 해서 읽게 할 정도의 필력이니, 상당한 거 같긴 한데, 기대에 비하면 묘하게 힘이 떨어진다고 느낀 건, 역시 기대를 많이 해서인가, 언어적 장벽인가. 그러나, 유혹하는 글쓰기, 를 쓴 만큼 (오, 이거나 읽어야겠군) 글이 확실히 계속 읽고 싶어지는 감이 있다. 게다가 단편 특유의 그 뒷맛도 살아있고.

 내용들은 제목이 말하듯 상당히 어둡다. 특히 첫번째 이야기가, 책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예전 레모니 스니켓의 책처럼, 설마 불행이 여기서 끝이겠니, 더 있지. 하는 느낌으로 밀어붙인다. 물론 훨씬 어둡게. 게다가 이 아저씨 묘하게 굉장히 구식 사고를 갖고 있다고 느끼는 거, 왠지 좀 옛날 배경으로, 하고 싶은 상당히 마초스런 이야기들을 한다는 거 내 착각인가; 아무튼, 한가지 수확이라면 언젠가 다른 곳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살인 장면을 묘사한 대목에서 왠지 눈을 피하게 되는 날 보면서, 아, 영어가 늘은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야..라고 생각했다는 정도?

이 블로그에 글이 거의 올라오지 않는 건, 물론 나의 문화생활이 현재 대단히 빈약한 탓도 있지만, 그저 책이나 영화를 보고 나서 감상을 쓸만큼 생각을 하거나 만들어 내지 않은 것뿐. 뭐, 꾸준히 소비는 하고 있다;
2011/05/12 00:31 2011/05/1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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